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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요일/대전이유

[계림가든] 계족산 아래 야외 평상에서 꿀맛 오리고기 먹어요

by 다요일 2020.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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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사람이 많지 않은 곳,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은 곳을 찾아 가려다 보니 의도치 않게 산을 많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찍 움직이거나, 사람이 많은 시간대를 피해서 다닙니다. 오늘은 계족산 근처에 있는 계림가든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최고 장점은 뚜벅이도 갈 수 있다는 점! 하지만 버스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야 하고 무더운 여름에는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그늘이 많이 없거든요.. 그래서 식사하고 집에 갈 때엔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카카오 택시를 부르니 바로 잡히더라고요. 





정수장 정류장에서 내려서 왼쪽에 보이는 오르막길에 있는 빨간 선을 쭉~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대체 언제 나오는 거야' 라고 생각할 때 솜씨 자랑의 집 계림가든 간판이 보입니다.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허허.

올라가는 길에 멧돼지를 만났을 때 취해야 하는 행동에 대해 적어두었더라고요. 처음에는 설마 만나기야 하겠냐는 마음으로 여기에 이런 안내가 있다는 게 신기하고 웃겼지만, 만나게 될까 살짝 겁이 났다는 것은 같이 갔던 분에게는 비밀입니다.. 혹시 정보가 될 수도 있으니 남겨두겠습니다. 정보를 드리니 비밀을 지켜주세요. 허허.. 혹시나 만난다면 소리 지르거나 절대로 뛰지 마세요! 





사진처럼 갈림길을 만났을 때는 쭉쭉 빨간 길을 따라서 위로 위로 올라가면 됩니다. 그러면 짜잔! 계림가든 족구장과 주차장이 반겨줍니다. 주차장이 꽤 넓어서 단체 식사도 가능하고, 방도 따로 있더라고요. 식사 전에 족구 한판 하고, 오리를 딱 먹으면 좋을 것 같아 단체 모임 식사 자리로 추천합니다.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소풍 온 기분도 내고요.





계단은 굳이 오르지 않아도 옆 길로 가면 가게로 갈 수 있지만, 분위기가 있어 올라갔습니다. 야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내도 있으니 벌레나 지나가는 차들이 싫다 하시는 분들은 실내에서 식사하면 됩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식사 시간을 피해서 갔기 때문에 지나다니는 차가 많지 않았습니다. 





계림가든 메뉴와 밑반찬, 그리고 술이나 음료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냉장고를 보여드립니다! 아쉽게도 환타 파인은 없더라고요. 제가 참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도토리 or 메밀묵은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나오자마자 얼른 하나를 먹어 치웠더니 지저분해서 한번 깔끔하게 가려보았습니다. 어떤가요? 허허. 저는 무채를 먹지는 않았지만 같이 간 분이 맛있다고 했습니다. 나머지 반찬은 다 먹어봤는데 쏘쏘 입니다. 콩나물 무침은 맛있고요. 전체적으로 간이 조금 많이 되어있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밑반찬 먹으러 온 게 아니니까요. 오리 훈제가 정말 맛있습니다. 별이 다섯개! ★★★★★ 야들야들하고 탱탱합니다. 여태 사 먹었던 시중에서 파는 오리 훈제는 진짜 맛이 아니었습니다. 살도 도톰하고, 전혀 퍽퍽한 느낌도 없으며, 고기 누린내도 나지않았습니다. 양은 둘이서 먹기에 배부른 정도였는데 맛있는 걸 먹으면 위가 늘어나는 타입이니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밥은 따로 주문해야 나옵니다. 국은 원래 나오고요. 국은 아시죠? 팔팔 끓인 다음에 약간 졸여서 먹어야 제 맛입니다. 팔팔 끓여주세요 팔팔! 안에 목뼈가 세 개가 있더라고요? 완전 이득! 목살도 엄청 부드럽습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국은 약간 짭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별점으로 따지면 ★★★☆ 입니다. 안에 들어있는 목살이 너무 부드러워서 좋았고, 시원한 맛도 괜찮았지만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좋았던 점이 보이십니까? 버너 깨끗한 것이요. 다른 가게에서는 버너가 흘린 국 자국으로 모습이 처참해서 조금 불편했었는데 여기는 엄청 깨끗했습니다. 식탁에도 비닐을 깔아주더라고요.




정리를 하자면, 오리 훈제는 아주 아주 추천입니다. 맛있습니다.

나머지 반찬과 국은 그냥 쏘쏘 입니다. 맛이 없지는 않아요.

걸어서 10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뚜벅이인 분들도 가기 좋고요

단체석이 있으니 모임 장소로도 좋고요

근처에 카페도 있더라고요 식사하고 이동하면 딱 일듯 합니다.

야외석에 앉아 먹으면 소풍 온 기분과 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죠?

아쉬운 점은 야외석 옆에는 바로 차가 지나다니는 길이 있으나 나무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긴 합니다.

모든 테이블은 좌식이니 좌식을 싫어하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오늘도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허허

오랜만에 출근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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