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두네] 부드러운 동남아 냄새나는 태국 음식을 먹고 싶다면 여기로!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가 많이 왔는데 다들 춥지 않게 잘 챙겨 입고 다니셨나요? 감기 조심하세요!  비오는 날에는 역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당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쌀국수를 먹으러 갔었던 능두네를 소개하려 합니다.

맛있게 잘 먹어서 원신흥동도 방문해보고 싶은데, 거기는 너무 멀어서 힘들 것 같습니다. 같이 갔던 분은 원신흥동에서 먹어봤는데 맛있다고 했어요. 튀김은 원신흥동이 훨씬 더 맛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갤러리아 타임월드 푸드코트에 있는 능두네를 갔습니다. 푸드코트 분위기 아시죠? 이 사람 저 사람 지나가면서 한번씩 흘깃 보고, 조금 시끄럽잖아요? 그래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원하신다면 비추입니다. 하지만 그냥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먹기에는 괜찮습니다. 약간 시장에서 먹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뭐 시장이나 백화점이나 거기서 거기네요. 허허. 그리고 많은 인원이 가기에는 어렵습니다. 최대 4명이에요. 큰 테이블은 회전 초밥집 같은 일자로 앉아 먹는 테이블 뿐이니, 여러명이 함께 가면 테이블 따로 앉아야 하니 참고 해주세요. 

가게 자체의 분위기는 깔끔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테이블이 타일로 되어 있어서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기본적으로 고추 가루, 고추 피클, 피쉬 소스 그리고 하얀 가루.. 먹지 않아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아무튼 고추 피클을 맛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새콤한 맛이 주문한 음식들과도 잘 어울렸고요. 

이렇게 테이블 2인용 짜리가 주로 되어 있으니 참고 해주세요. 점심 시간에 가면 사람이 많아서 못 먹을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기 전에 전화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리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일단, 메뉴는 이렇고요. 알러지 유발할 수 있는 재료를 표시해두었습니다. 알러지가 있는 분들은 꼭 확인해보세요. 이제 제가 먹은 음식들을 자랑해 보겠습니다. 사진을 또 기가 막히게 찍는 분들이 찍어줘서 더 맛깔납니다. 사진을 제공해줘서 감사합니다!

팟타이! 입니다. 이거 완전 맛있어요. 저는 좀 달고 고소한 거를 좋아하는 데 아주 딱 입니다. 영화관에서 파는 버터 오징어 구이 맛이 납니다. 버터가 적당히 향도 나고 엄청 느끼하지 않았으며, 많이 고소했습니다. 레몬이나 옆에 채소들을 더 달라고 하면 준다고 하셨는데 제 입맛에는 레몬은 적당했습니다. 숙주가 입을 깔끔하게 해줘서 잘 어울렸습니다. 저는 팟타이를 집중적으로 먹었어요.. 너무 맛있어서요.. 또 먹고싶네요.. 별점 4점! ★★★★입니다.

이건 반반튀김입니다. 튀김을 골고루 먹어봐서 좋았습니다. 다음번에 가게 되면 마음에 드는 튀김만 시키면 되니까요. 저는 텃만꿍 저 동그란 튀김이 맛있더라고요. 안에 들어 있는 새우가 아주 통통하니 맛있습니다. 저 춘권 같은 튀김은 딱 그 맛이었습니다. 이 튀김은 여기는 그저 그렇고 원신흥동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별점은 이점반? ★★☆ 통통한 거는 그냥 맛있었는데 나머지는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팍붕파이뎅! 이거 아시죠 모닝글로리! 진짜 맛있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기 비벼 먹지 않고 반찬처럼 먹었습니다. 여기에 있는 밥은 다른 곳에 사용했습니다. 허허. 모닝글로리가 아삭하고 잘 익혀져서 나왔습니다.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추천입니다. 간은 약간 강하게 되어있지만 밥과 먹는 걸을 감안하면 괜찮습니다. 저는 짠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니 참고해주세요. 별 4점! ★★★★!

팟카파오무쌈! 아 이름이 정말 어렵습니다. 역시 다른 나라 말은 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랑 바질 볶음밥입니다. 이거 엄청 짜서 공심채(모닝글로리)에 있는 밥 빼서 와서 여기다가 다 넣어 비벼 먹었습니다. 근데 그거 다 먹을 만큼 맛있습니다. 바질향이 많이 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돼지고기 볶음밥 느낌이 납니다. 약간 간장과 파를 넣은 맛있는 볶음밥. 기름진데 안 느끼합니다. 다시 가도 또 시켜 먹을 겁니다. 별점 4.5점 입니다! ★★★★☆

소고기 쌀국수 입니다. 고기가 엄청 부드러워요. 국물도 진하고 고수가 안 들어가 있습니다. 물어보지도 않고 안 넣어줘요. 최고! 대신 고수를 원하면 줍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많이 달라고 하세요! 그럼 그릇에 가득 넣어서 주시더라고요. 사실 저희는 많이 달라고 안 했는데도 그 정도를 받았습니다. 사실 같이 간 분들 중에 면 귀신이 있어서 면은 거의 그 분이 흡입하셨고요.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국물파여서 국물을 엄청 먹었는데. 깊고 맛있습니다. 별 3.5점! ★★★☆ 맛이 있긴한데 아까 팟타이에 4점을 줘서 그것 보다는 덜 맛있거든요. 그런데 팟타이를 더 높은 점수를 주기엔 애매해서 3.5점을 주었습니다.

간이 짜기는 했지만, 동남아 음식 특유의 향이 엄청 강하게 나지 않아서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채소들은 말하면 더 준다고 하였으니 개인의 취향에 맞게 잘 조절해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날, 기쁜 날 가기에는 푸드코드라 가기 좀 그렇고 그냥 놀러 나가서 먹는 정도로 아주 추천입니다. 맛은 특별한 날에 먹어도 맛있는 맛이지만, just 분위기 때문에 입니다. 전국 방방 곳곳에 있는 체인점인 줄 알았는데 대전에만 있더라고요. 신기합니다. 허허. 그리고 육수를 30시간이나 끓인다고 합니다. 국물 맛이 깊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깊은 국물 좋아하는 분들께 왕추!입니다.

오늘 저의 후기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겠습니다.

금요일 밤인데 충분히 즐기시고 내일 또 신나게 놉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